천불봉안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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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653회 작성일 20-07-14 13:41본문
천불(千佛)의 원불(願佛)을 모신다는 것은, 제가 이곳에 터를 닦고 금국사(鑫國寺)를 지을 때, 손에 쥔 것이라곤 목탁과 요령밖에 없었고, 법당(法堂)이라고는 천막을 치고 그 안에 부처님을 모셔놓고 기도와 예경(禮敬), 그리고 행사하던 때였습니다. 그때가 1995년 2월 5일입니다. 그때 이곳에 오는 사람마다 ‘여긴 사람 사는 곳이 못 됩니다. 다른 곳으로 옮기십시오’라는 말을 직접 내 앞에서 쉽게 하곤 하였습니다.
그때가 지금으로부터 25년 전이고 나이가 지금보다는 젊었으므로, 15세에 출가하여 배움에 허기진 저에게는 아무에게도 간섭받지 않는 이곳이 적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경야독(晝耕夜讀)이라는 말이 저에게는 어울렸고, 마침 태국 Mahachulalongkornrajavidyalaya University 한국분교에서 공부할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저는 거기에서 학부를 졸업했고, 석사학위까지 취득하는 행운을 얻게 되었으며, 지금은 거기에서 겸임교수로 강의를 맡고 있습니다.
문득, 금국사(鑫國寺) 초창기에 신도님들에게 천불(千佛)을 봉안한다고 원불(願佛)을 접수하여 놓고 지금까지 약속한 일을 이행하지 못한 것을 생각하니, 그 신도님들에게 죄송한 마음, 산과 같고 바다같이 크게 느껴집니다. 지금까지 법당 주불(主佛) 뒤편에 원불(願佛)을 봉안할 수 있는 자리를 이미 마련하여 놓고 차일피일 미루게 된 것은, 그동안 재정적인 여건이 허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번 나머지 650구의 불상(佛像)을 조성하는 분은 이가영 작가입니다. 그 전에 조성한 불상 431구는 제가 직접 만든 불상(佛像)입니다. 불상의 재질은 흙으로 빚었으며, 가마에서 완성된 것입니다. 지금까지 원불(願佛) 신청하신 분은 360여 분입니다. 2020년 12월 동짓날에 나머지 모자란 650구의 원불(願佛)을 채워 천불(千佛)을 모시고 천불(千佛) 점안법회(點眼法會)를 봉행(奉行)할 것입니다. 금국사(鑫國寺)와 특별한 인연을 맺고 싶은 분은 원불(願佛)을 통하여 인연을 맺는다면 매우 의미 있는 일입니다. 원불(願佛) 신청하신 분은 자신의 원불(願佛) 밑에 자기 자신의 이름표를 붙이게 됩니다. 아름답고 좋은 인연을 기다립니다.
원불(願佛)을 모실 분은 금국사 종무소로 연락 바랍니다.
현재 이가영 작가의 작업하는 과정과 작품은 저의 블로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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